예술대학 교수·학생 주축

USP 챔버 오케스트라 연주

현대예술관 오후 7시30분

▲ 지난해 열린 정주영 추모음악회 모습,

울산대학교가 설립자인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를 기리는 17주기 추모음악회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동구 현대예술관에서 열린다.

이날 음악회는 현대중공업 지원으로 창단한 USP(Ulsan String Players) 챔버 오케스트라(단장 이문희)와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및 학생들이 준비했다.

USP 챔버 오케스트라는 현대중공업이 기업 메세나 운동의 하나로 창단한 울산의 대표 챔버 오케스트라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서울대 교수(울산대 명예교수)가 고문을, 이문희 프라우메디 병원장이 단장을, 이동우 울산대 교수가 총괄리더를 각각 맡고 있다.

공연 1부는 도전정신과 의협심으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고인을 추모하는 무대로 마련된다.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인 베토벤이 괴테의 비극 ‘에그먼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에그먼트 서곡’,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인 멘델스존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내림가장조’ 등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한국의 대표 작곡가인 류재준의 ‘진혼 교항곡’이 연주된다. ‘진혼 교항곡’은 정주영 회장의 타계 이후 자제들이 류재준 작곡가에게 고인을 기리기 위해 작곡을 의뢰한 곡으로 ‘정주영 레퀴엠’이라고도 불린다. 이 곡은 2007년 완성된 이후 정주영 회장의 추모음악회에서 늘 연주되고 있다. 공연에서는 USP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 김방술 교수가 독창을, 울산대학교 성악전공 학생들이 합창으로 들려준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 관계사 임직원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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