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지는 미세먼지에 작년 동기比 10~697% 신장

▲ 황사철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공기청정기·청소기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제공
봄 황사철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유통업계의 공기청정기·청소기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가량 신장했다.

대형마트도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와 청소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메가마트 울산점도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공기청정기와 청소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공기청정기는 전년대비 15%, 청소기는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와 청소기는 미세먼지 등 계절적 요인과 함께 국내 가전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 등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울산점은 지난 1월부터 3월11일까지 공기청정기·청소기 등 가전제품 판매를 전년동기와 비교한 결과 공기청정기는 697.3%, 청소기는 391.2% 신장했다.

지난해 9월 개점한 이마트 울산점의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같은기간 가전제품 전체 매출이 3배 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공기청정기와 청소기의 매출 신장률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와 고성능 필터를 갖춘 청소기 등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가전제품 전체 매출이 비중이 크지 않은 봄철 공기청정기 판매 호조로 가전 전체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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