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환경 개선 등에 초점

울산 울주군이 오는 2030년 인구 30만명을 목표로 하는 맞춤형 인구 정책을 수립한다. 인구가 곧 도시의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답보 상태인 인구를 대폭 확충해 자족도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울주군은 19일 ‘인구 30만 울주 맞춤형 인구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군은 최근 저출산 및 고령화와 더불어 경기 침체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새로운 인구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용역을 마련했다.

지난 2010년 20만명선이던 군의 인구는 2015년 22만8429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6년 22만7391명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22만809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광역시 승격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던 군의 인구가 감소하거나 1000명 이하 소폭 증가에 그친 것은 최근 2년이 처음이다.

군의 인구 감소는 순유입되던 25~39세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대거 떠난 것과, 베이비붐 세대의 순유출 가중 등에 따른 복합적 결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현황 및 여건 분석을 실시해 지역·분야별 특성을 감안한 중·장기 맞춤형 인구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용역은 저출산 극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 정주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