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탑거리 보행환경 개선 준공

인도폭 넓히고 전선지중화 시켜

안전한 여가·문화 중심지 기대

▲ 울산시 중구청은 19일 성남동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박성민 중구청장, 정갑윤 국회의원, 서경환 중구의장, 시·구의원, 기관·단체장, 지역 상인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계탑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중구 원도심을 관통하는 시계탑도로가 보행자가 걷기 좋은 거리로 새단장 됐다. 기존 문화의거리가 확장되는 효과와 함께 원도심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중구청은 19일 성남동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시계탑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시계탑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의 걷기 좋은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구청은 3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4월부터 전선지중화 사업과 함께 보행환경을 개선해 왔다.

시계탑사거리에서 울산교사거리까지 전체 280m 구간 가운데 시계탑사거리에서 엑소디움 앞(208m)까지는 기존 양방향 2차선 차도를 울산교에서 시계탑사거리 방향만 운행 가능한 폭 3m 규모 일방통행으로 변경했다.

엑소디움 앞에서 울산교사거리까지 72m 구간은 기존과 같은 양방향 통행으로 운행하되, 기존 폭 20m의 양방향 5차선을 양방향 4차선으로 줄였다.

전선지중화 사업을 통해 시계탑거리 일원에 설치돼 있었던 전주 17개도 모두 제거해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고 휠체어나 유모차 등의 보행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뉴코아아울렛 앞 보도(폭 2.94m에서 6.6m로)를 2배 이상 확장해 문화의거리에서만 열리던 버스킹 등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사로 문화의거리가 확장되는 효과도 얻었다.

중구청은 보행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2013년에는 구 울산초등학교에서 시계탑사거리까지 200m 구간을 문화의거리로 조성한 바 있다.

2015년에는 원도심 옛 명성회복 보행환경 구축사업으로 학성로에서 중부소방서 일대 등 보행자길 3구간 총 510m를 보차혼용도로로 만들었다.

내달부터는 젊음의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도 들어간다. 엠헬스에서 뉴코아아울렛 480m 구간과 롯데시네마 앞 교통섬을 개선한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울산큰애기야시장과 태화강변포차,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원도심의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증가하는 방문객들의 보행 안전 문제가 늘 고민이었다”면서 “이번 사업의 준공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돼 원도심이 주민들의 여가와 문화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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