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군은 제설차량 47대를 동원해 새벽부터 제설작업

▲ 춘분인 21일 울산지역에 눈이 내려 때아닌 겨울왕국으로 변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일부 지역에 춘설(春雪)이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울산시·구·군과 울산기상대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늦게부터 21일 새벽까지 울산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렸다.

이날 가지산에는 15㎝가량(오전 8시 기준) 눈이 쌓였고, 온양IC 4.5㎝, 상북·삼동면 7㎝, 삼남·두동면 6㎝ 등의 적설량을 기록(오전 7시 기준)했다.

▲ 춘분인 21일 울산시 중구 성안동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중구청 직원들이 긴급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중구 성안동과 약사동, 북구 마우나고개에도 눈이 내리는 등 시·구·군은 제설차량 47대를 동원해 이날 새벽부터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눈이 얼어붙으면서 배내삼거리와 운문령, 삼제삼거리, 석남터널, 매곡산단 입구 등 5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 춘분인 21일 울산시 중구 성안동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등굣길 학생들이 눈이 하얗게 덮힌 도로를 지나고 있다. 김동수기자

지난 19일 오후 1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울산지역에선 건물 간판이 떨어지거나 전선 등 시설물이 떨어지는 등의 강풍피해가 총 14건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이 출동해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울산지역(기상대 기준)에는 이날 새벽 진눈깨비가 날리다 다시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8시22분 기준으로 19.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울산기상대는 기온이 내려가는 밤부터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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