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관, 2월 수출입동향
유류·화학제품 수출 호조
수입도 22% 증가 52억달러

 

울산 수출이 선박과 유류, 화학제품 등 자동차를 제외한 주력품목들이 호조를 보이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22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018년 2월 울산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통관기준)은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한 61억6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유류와 화학제품은 최근 시리아 사태와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 등에 따른 유가·제품 단가 상상으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12.9%와 14.3% 증가했다.

선박은 고가의 LNG선(2척)과 컨테이너선(1척), 해양플랜트 통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74.5%나 크게 늘었다.

 

반면 자동차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북미지역 판매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미국(-29.8%)과 캐나다(-23.3%%), 사우디아라비아(-37.7%) 지역의 수출이 급감했다.

철강도 전년도 프로젝트성 철구조물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및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85.6%나 크게 줄었다.

수입액도 늘었다. 지난달 울산지역 수입액은 원유·정광·화학제품 등의 수입액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한 52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9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이어갔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에 따라 향후 수출입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나,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조선업계의 업황 회복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역 수출입 증가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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