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의 압도적인 카리스마
과감한 연출 화제성 단연 최고

▲ ‘미스티’ 마지막회가 시청률 8.45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으로 퇴장했다.

6년 만에 돌아온 김남주의 변신은 화려했고, 완성도 높은 대본이 내실까지 꽉 채웠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JTBC 금토극 ‘미스티’ 마지막회 시청률은 8.452%(유료플랫폼)를 기록, 자체 최고 성적으로 퇴장했다.

최종회에서는 고혜란(김남주 분)이 강태욱(지진희)이 케빈리(고준)를 죽게 한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은 태욱이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연출됐지만, 제목처럼 짙은 안개에 가려 확실하게 알 수 없었다.

어른들의 격정 멜로를 표방한 ‘미스티’가 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먼저 김남주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연기력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김남주는 외면도 내면도 강인한 여성 앵커로 변신했다. 언론인으로서 정의 구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동시에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적수를 만나도 위축되지 않는 고혜란은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당당한 여성상이었다.

‘미스티’는 1회부터 3회까지 ‘19세 이상 시청등급’을 달고 과감한 연출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동시에 처음부터 케빈리 사망 사건을 던져두고 범인이 누구인지를 추리하게 하는 미스터리 요소를 넣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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