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53만5578명 동원...‘지금 만나러 갑니다’ 2위
할리우드 로봇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선두를 차지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24~25일 53만5578명을 동원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46만2605명)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스크린 수는 1143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1190개)보다 적었지만, 상영 횟수는 2000회 많은 1만2025회였다. 매출액 점유율은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 40.1％, ‘지금 만나러 갑니다’ 33.6％를 기록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2013년작 ‘퍼시픽 림’의 속편이다. 외계에서 침투한 거대 괴물 카이주와 지구를 지키는 로봇 예거 군단의 맞대결을 그린다. 예거의 둔중한 몸놀림이 자아내는 특유의 분위기가 사라져 가벼워졌다는 평가다. 전편은 254만명을 동원했다.
14일 개봉 이후 1위를 지키던 소지섭·손예진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퍼시픽 림: 업라이징’ 개봉과 함께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누적 관객수 182만3596명을 기록하며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상경·김강우 주연의 스릴러 ‘사라진 밤’이 이틀간 관객수 7만238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개봉일인 7일부터 누적 관객수 128만7960명. 28일 상영을 시작하는 체험형 공포영화 ‘곤지암’은 주말 동안 유료 시사회로 5만3342명을 불러들이며 4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