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수소전기차 ‘넥쏘’ , 1호차 울산시에 전달하고...

▲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의 기술과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넥쏘와 함께하는 수소 전기하우스 개소식이 27일 울산시 남구 태화교 아래 태화강둔치에서 열렸다. 김기현 울산시장과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하언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장 등이 AR(증강현실)을 이용해 수소전기차 원리와 특성을 체험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현대車 수소전기차 ‘넥쏘’
1호차 울산시에 전달하고
수소전기하우스 개소·운영
市, 충전소 내년 8곳으로 확대
2020년 수소차 1만대 보급목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 수소전기차산업 선도도시 울산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1호차를 전달하고 수소전기하우스를 여는 등 울산시와 함께 울산을 수소산업 메카를 만드는데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는 27일 울산 태화강 고수부지에서 넥쏘 울산 1호차 전달식과 수소전기하우스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확산과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선도하는 3대 핵심지역인 울산광역시·광주광역시·경남 창원시 각 시청을 넥쏘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서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장(부사장)이 김기현 울산시장에게 넥쏘 1호차를 전달했다. 현대차는 전달식을 통해 국내 수소전기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파트너인 울산시와 함께 수소전기차 대중화와 충전 인프라 보급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울산시는 넥쏘가 출시되기 전부터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앞장서 오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2기 뿐인 수소전기충전소를 내년 상반기까지 8기로 확대할 계획을 밝혀 수소전기차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수소전기차 택시 사업을 통해 수소전기차 인식을 넓히고 있다.

하언태 부사장은 “넥쏘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사회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되는 차량이며 99% 국산 기술로 만든 우리나라 차”라며 “넥쏘 보급을 통해 대기 문제 해소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기현 시장은 “최근 넥쏘의 폭발적인 인기는 그간 현대차의 꾸준한 기술 개발과 우리시가 해왔던 수소전기차 보급지원, 충전인프라 확충 노력이 그 결실을 보는 것 같다”며 “2020년까지 수소차 1만대 보급을 통해 수소차 대중화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거점도시인 울산시는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도시라는 기반과 국내 최대 부생 수소 생산지역이란 최적의 조건으로 울산 수소타운조성,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 구축, 전국 최초 수소버스 노선운행 추진 등 울산을 세계 수소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와 울산시는 또 이날 수소차의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수소전기하우스’를 오픈하고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운영한다.

230㎡ 규모로 조성된 ‘넥쏘와 함께하는 수소전기하우스’는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전기공급 체험 △무공해 수소사회 체험 △넥쏘 작동원리 체험 △넥쏘 관람 및 홍보월 △어린이 과학교실 체험 등 관람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수소전기하우스’는 AR(증강현실) 기기를 활용한 도슨트 투어를 진행, 상세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의 쉬운 이해를 돕고 마치 눈 앞에서 관련 기술을 직접 시연하는 듯한 입체감과 생동감도 제공해 준다. AR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은 총 8가지로 구성돼 있다. ‘수소전기하우스’는 무료로 운영되며(월요일 휴관), 관람 예약은 수소전기하우스 홈페이지(www.h2house.co.kr)에서 하면 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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