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편의 노래가사 엮어 시집으로 펴내

▲ 김광련 작사가가 출판기념회에서 시집과 음반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규동기자

시어의 깊이와 음률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노랫말 시집이 나왔다. 가수이자 작사가로 활동해 온 김광련씨가 160여 편의 노래 가사를 한 권에 담아 <추억이 사랑을 불러오리라>를 펴냈다.

저자는 시를 기초로 한 탄탄한 바탕 위에 게 풀어쓰는 단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작곡가들 사이에서는 리듬감이 좋아 운율을 잘 맞춰 멜로디를 손쉽게 그릴 수 있는 노랫말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작사에 대한 열정도 많고 감성이 풍부해 꽃을 찾아 다니는 한마리 나비처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야한 소재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 추억이 사랑을 불러오리라

책 속에는 ‘그대가 와요’ ‘요요요’ 등 기존의 히트곡은 물론 129편의 미발표곡까지 수록, 이를 읽는 독자들에게 시와 음악으로 즐거움과 위로를 전달하고자 한다.

‘스쳐가는 수많은 사람 중에/ 내마음의 빗장을 열고들어와/ 봄빛같은 눈웃음으로 내게/ 사랑의 꽃씨하나 심어주었죠’-‘우리는 연인’ 일부

2006년 한비문학(은사시나무)로 등단한 김광련 시인은 이미 200곡 이상의 가요 가사를 쓴 작사가다. 울산문인협회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가요작가협회·한국대중음악인협회 울산지부 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작곡가 최종혁과 작사가 김광련의 음악 세상’이라는 음반도 발표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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