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언더파로 생애 첫 우승 영예
그랜드슬램 노린 매킬로이 5위

▲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쥔 패트릭 리드가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패트릭 리드(28·미국)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0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리드는 14언더파 274타의 리키 파울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우승 상금은 198만달러(약 21억1000만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이 있는 리드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하루에 8타를 줄이는 맹추격을 벌였으나 13언더파 275타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2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를 각각 기록했다.

재미교포 아마추어 덕 김(22)은 8오버파 296타, 공동 50위에 머물렀지만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PGA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올랐던 리드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세계 남자 골프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2014년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리드는 올해까지 5차례 출전, 2번이나 컷 탈락을 당했고 최고 성적은 2015년 공동 22위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그린 재킷’의 꿈을 이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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