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로미오픈 티오프
전지훈련으로 실력 향상
대상수상등 출사표 던져

▲ 10일 인천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8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주요 출전 선수들이 활약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이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19일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앞두고 10일 인천시 서구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무대를 누빌 주요 선수들이 나와 선전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제대 후 처음 출전한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맹동섭(31)은 “주위 분들이 벌써 ‘당연히 개막전은 우승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들을 하신다”며 “개막전에서 우승했으면 좋겠지만 이번 시즌 대회가 17개나 있으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를 “올해 대상 가즈아”로 표현한 맹동섭은 “올해 전지훈련은 예전보다 좀 짧게 다녀왔는데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북오픈을 비롯해 2014년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이형준(26)은 맹동섭의 개막전 타이틀 방어를 저지하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이형준은 “매년 꾸준히 우승 소식을 들려드렸지만 1승씩만 하다 보니 아쉬운 마음이 있다”며 “올해는 1승 이상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KPGA 투어 첫 우승을 거머쥐고 KPGA 인기상까지 받은 이정환(27)은 “올해도 작년처럼 한 대회 한 대회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하려고 한다”며 “전지훈련에서 퍼팅과 어프로치 거리감을 많이 연습했다”고 전했다.

아직 KPGA 우승이 없는 선수들은 이번 시즌 반드시 첫 승을 거머쥔다는 각오다.

2016년 명출상(신인상) 출신의 김태우(25)는 “우승을 하고 싶고 늘 준비하고 있는데 부족한 점이 있어서 이루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시즌에는 준비한 만큼 제 플레이를 잘하면 첫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이글 12개를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김태우는 “올해도 과감한 플레이를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변진재(29)도 “아직 우승이 없다 보니 항상 시즌 전에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3주 연속 준우승의 기록을 세웠던 최민철(30) 역시 “준우승도 기분이 좋지만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작년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전지훈련을 통해 실력도 향상돼 개막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디어데이가 열린 이날 오후 인천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야외에 마련된 선수들의 테이블이 넘어질 정도로 강한 바람 탓에 농구 골대 등을 동원해 야심 차게 준비한 선수들의 묘기 샷도 제대로 보여줄 수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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