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복합에너지스테이션’

6월 북구 연암동에 오픈

▲ 현대오일뱅크가 오는 6월 울산 북구 연암동에 국내 최초로 오픈 예정인 복합에너지스테이션.
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전통 연료와 수소, 전기 등 차세대 차량 연료까지 제공하는 복합주유소를 국내 최초로 울산에 문을 연다.

현대오일뱅크는 울산 북구 연암동에 총 5000㎡ 부지 규모로 일반 주유소, LPG 충전소와 함께 수소차와 전기차 충전소를 병행 운영하는 국내 1호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오는 6월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복합주유소에는 기존 주유소와 LPG 충전소 사이 유휴 공간에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 중이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금까지 차량용 연료 전 품종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이 문을 열면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이용자들의 편의가 개선되고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보급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복합주유소 설치는 국토교통부가 2022년까지 국내에 전기차 35만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하는 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울산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수소차 보급 확대 정책에 발 맞춰 충전 인프라 확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지자체다. 현재 옥동 등에 2개의 수소 충전소가 영업 중이고 올해 현대오일뱅크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포함해 3개 수소 충전소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까지 완공되는 전국 19개 수소 충전소 중 5개를 울산이 유치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전국 거점 도시 중심으로 수요와 경제성을 고려해 복합에너지스테이션 구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자체, 자동차업계 등과도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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