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부터 5월3일까지 2018 동양문화축제에 참가
태평무·진도북춤도 선보여
창립 20주년(2017년)을 기점으로 울산의 지명을 딴 울산학춤이 국내를 너머 세계 무대로 활동 영역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울산학춤보존회(회장 김영미)는 오는 20일부터 5월3일까지 이탈리아에 머물며 그 곳에서 펼쳐지는 이탈리아 동양문화축제 ‘Festival dell Oriente Roma 2018’을 통해 총 7일 간 지속적으로 울산학춤을 선보이고 온다고 밝혔다.
‘Festival dell Oriente’는 매년 이탈리아 8개 도시를 순회하며 ‘오리엔탈’을 주제로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로마에서 축제가 개최된다. 울산학춤보존회가 포함된 한국팀(예술감독 임수정·경상대 교수)은 ‘한국의 몸짓, 그 오묘한 세계’라는 주제 아래 울산학춤은 물론 부채춤, 진도북춤, 소고춤, 태평무, 강강수월래 등 다채로운 전통공연마당을 펼치게 된다. 7일 간 매일 이어지는 공연 무대에는 한국팀 뿐 아니라 인도, 타이란드, 중국, 일본, 몽골,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건너 온 각 국 전통 공연팀도 함께 오른다. 우리 교민들에게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로마인을 비롯한 세계인들에게는 우리 문화의 독창성과 미학적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학춤보존회의 이번 해외 진출은 문화체육관광부 ‘2018 전통예술 해외진출사업’ 참여팀으로 선정 돼 가능해졌다. 보존회는 지난해에도 러시아와 아르메니아를 방문해 한국전통예술을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김영미 회장은 “지난해 러시아 공연에 이어 또다시 유럽역사문화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울산학춤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재독한국문화협회화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지속적으로 국제교류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