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마다 한번씩 받는 건강검진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병은 간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밝힌 조사자료(1999년도 검진결과)에 따르면 건강검진으로 가장 많이 드러나는 질병은 간질환으로 이는 건강보험 가입자가 대부분직장인이거나 자영업인으로서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층이어서 음주문화에 그만큼 많이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건강보험 가입자의 피부양자(가족)에게서는 고혈압과 당뇨질환이 가장 많은 것으로 통계됐다.  건강검진을 받고 난뒤 정상판정을 받는 비율은 직장가입자가 79.7%로 다른 가입자보다 높았는데 이중 여자가 78.0%, 남자가 74.2%로 나타나 여자가 남자보다 더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직장 피부양자 66.4%, 공무원·교직원피부양자 66.2%, 지역가입자가 65.6%로 뒤를 이었다.  직장가입자가 자영업 등 다른 건강보험가입자보다 정상판정률이 높은 것은 건강검진 대상을 이루고 있는 연령층이 직장인들이 자영업인에 비해 젊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은 때문으로 보인다.  성별에 따라 질병발생률도 다르게 나타났는데 남성에게서는 간장질환, 고혈압, 당뇨질환이 특히 높았고 여성에게서는 빈혈증, 신장질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장·공교피부양자에게서는 고혈압과 당뇨질환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피부양자에 노인가족이 많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건강검진 항목중 구강검사는 남자보다 여자가, 연령층이 높을수록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았으며 치석제거가 필요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를 해넣거나 충치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애정기자 lov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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