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피운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간접흡연이 아동들의 호흡기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미국국립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내과-청소년의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4~16세의 아이들 5천40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연구팀은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얼마나 노출되었는지를 보다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 부모들에게 물어보는 대신 혈액검사를 통해 체내에서 니코틴이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 코티닌이라고 불리는 물질의 혈중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간접흡연이 천식과 천명 위험을 영구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이 연구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간접흡연이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영국의 금연운동단체인 "흡연-보건행동"의 아만다 샌포드 박사는 부모가 아이들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샌포드 박사는 부모들은 대부분 아기가 있는 곳에서는 담배를 삼가지만 아이들에게는 담배연기가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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