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잦은 부산의 중심가인 부산진구 서면 일대의 차량 통행 속도가 기존 시속 60㎞에서 30㎞로 하향된다.

    부산시는 오는 7월부터 부산진구 서면 1번가인 롯데호텔과 금정구 구서초등학교 일대 이면도로 등에 이런 기준이 적용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이 사업은 부산, 울산, 대구, 세종 등에서 예정돼 있다.

    2016년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4천621명의 절반 이상인 2천586명이 폭이 9m 미만인 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차량의 통행 속도를 줄여 사망자를 줄여보자는 취지다.

    2013년∼2015년에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부산진구 서면 1번가 100건, 서면 2번가 98건, 금정구 구서초등학교 일대 39건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진구의 경우 2016년 한해에 교통사고 1천481건이 발생해 1천942명이 다치고 16명이 숨졌다. 부산진구의 교통사고 발생과 부상자 수는 부산 16개 지자체 중에 1위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할 지자체가 7월 적용을 앞두고 교통표지판 설치와 도로 표시 작업 등을 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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