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케미칼·부흥산업사
울산신항 항만배후단지에
공장·설비 신설 투자키로
지역시민 최우선 고용도 약속
市, 행·재정적 필요사항 협조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제이씨케미칼(주)과 (주)부흥산업사가 울산신항 항만배후단지에 공장 및 설비 신설을 위해 투자하고,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울산시가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안정의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지난 20일 시청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윤사호 제이씨케미칼 대표이사, 안경욱 부흥산업사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및 설비 신설 투자에 따른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제이씨케미칼과 부흥산업사는 울산신항 항만 배후단지 안에 공장과 설비 신설을 위해 투자한다. 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경우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한다.
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는 투자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인허가 절차 진행, 부지 제공 등 행·재정적 필요사항을 협조한다.
2006년 설립된 울주군 온산읍의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을 제조하는 신재생에너지 중견기업으로, 2011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바이오디젤 제조용 다단 반응기 시스템 등 여러 특허가 있고, 자체 개발한 독자적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바이오디젤 생산업체 중 유일하게 바이오디젤의 주원료인 팜유를 생산하는 해외 농장을 인수해 원료 확보부터 제품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 체계를 구축해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제이씨케미칼은 국내외 바이오 에너지 제품 수요증가에 맞춰 울산시와 협력해 2019년까지 울산신항 항만 배후단지에 318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디젤과 바이오 중유 원료 제조공장을 건설해 국내 매출 증대와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축공장이 완공되면 정규인력 38명의 고용 창출과 기존 사업 분야의 다각화가 기대된다.
1968년 설립된 경기도 안산시의 부흥산업사는 반도체 소재와 아황산 염료 등 고난도 유기 합성과 반응 기술로 수익성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회사 연구소에서는 케미컬 합성 분야 신제품 개발을 위해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부흥산업사는 특수화학 물질의 각종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해 2021년까지 울산신항 항만 배후단지에 제조공장 건설을 위해 130억원을 투자한다.
신축공장이 조성되면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져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정규인력 65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방자치단체의 지방 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 재정자금 지원 기준’에 따라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거쳐 보조금도 지원한다.
김기현 시장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고부가가치 창출과 지역의 연관산업 동반성장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울산 지역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