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와 우리 교육감 추대 시민연합이 23일 후보진영 후보단일화와 관련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교추본·우리감 공동연대
모바일·여론조사 6:4 비율 추진
내달초까지 단일후보 확정키로
현재 김석기 후보만 참여 밝혀

울산시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후보단일화 추진단체인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울산교추본)’와 ‘우리 교육감 추대 시민연합(울산우리감)’이 공동 연대를 구성하고 단일후보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이들 단체의 후보 단일화에 참여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김석기 예비후보가 유일하다. 권오영 예비후보는 김석기 후보와는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없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고, 박흥수 후보는 경선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유보 입장을 밝혀 최종적인 보수후보 단일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울산교추본과 울산우리감은 23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현재 교육위기를 바로잡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국가관, 세계관을 교육할 수 있도록 범우파 후보를 단일화에 교육감으로 당선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양측 회장단 2~3명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모바일선출인단(60%), 여론조사(40%) 등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후보단일화 결과 1인 참여시 인정여부로 투표를 실시하고 전원 불참하면 보수후보 전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각 단체에서 500명씩 전체 1000명의 선출인단을 꾸려 늦어도 내달초까지는 단일후보를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석기 후보측은 “이들 단체의 후보 단일화에 참가한다”며 “이들 단체가 내일까지 답변을 요구한 상태여서 구체적인 경선일정을 확인한 뒤 공식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박흥수 후보측은 “경선방식을 의논하기로 했는데 참여하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 모바일선출인단의 경선방식이 들어있어서 일단 참여여부를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오영 예비후보측은 “법을 어긴 사람과는 단일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 단체가 추진하는 보수후보 단일화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도성향의 장평규 예비후보 측은 이날 ‘보수-진보 단일화 추진과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보수단일화 추진 쪽에서는 보수기독교의 입장을 가지고 교장공모제, 성적지향성, 학생인권문제 등에서 특정한 입장을 강요하고 진보단일화를 추진하는 쪽에서는 울산교육의 문제가 보수 교육감으로 인한 것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또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적임자를 찾으려는 노력은 오히려 진영논리가 아닌 선택기준을 가진 울산시민들에게 맡겨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보수와 진보의 낡은 이념의 틀을 교육 현장에 들이지 말고, 보수나 진보가 아니라 혁신의 방향을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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