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사업’에서 연속사업 부문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국비 5억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총 사업비는 8억원이다.

군이 신청한 사업은 ‘언양을 지키고 보호하는 수호성(守護城)’으로 언양읍 동·서·남부리 일원에 범죄예방 도시디자인(셉테드)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군은 울주경찰서의 범죄데이터를 분석해 사업 실시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언양읍 일원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토정보공사와 협업을 통해 지역 방범시설(CCTV, 가로등, 버스노선, 버스정류장 등)의 위치 기반 데이터를 결합해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언양읍성과 언양 불고기, 언양 알프스시장 등과 연계한 순라길(조선 시대 범죄나 화재 예방을 위해 순찰을 하던 ‘순라군’의 이름을 딴 것)을 조성하고, 방범 및 홍보 기능이 결합된 수호센터, 지역민과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의 융합을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설계를 실시한 뒤 내년에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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