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신설법인 동향

울산 352개, 전년比 7.6%↓

17개 시·도중 감소율 최고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 침체로 울산의 창업열기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8년 1분기 전국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신설법인 수는 352개로 전년동기(381개) 대비 7.6% 줄었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법인 감소율이다.

1분기 전국의 신설법인은 2만5747개로 전년동기대비 5.1% 늘어나며 분기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들어 울산의 신설 법인은 1월 127개, 2월 96개, 3월 129개로 전년 동월(1월 121개, 2월 121개, 3월 139개) 보다 29개가 감소했다

올해 울산과 부산·대구·경북 등을 제외한 지역의 신설법인은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울산 신설법인 수는 2014년 1179개, 2015년 1452개로 2년 연속 증가하다 2016년 1416개, 2017년 1390개로 2년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기부 관계자는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의 협력업체 비중이 높은 울산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최저임금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기업 운영부담이 높아진데다 자동차 판매 부진, 조선수주 물량 등으로 만성적인 일감부족에 시달리면서 신규법인 창업이 크게 줄어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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