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반구대연대기’ 사진전 오늘부터

▲ 1963년 사연댐 터널 개통 작업 모습.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를 중심으로 반구대 일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암각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암각화박물관(관장 이상목)은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15일부터 7월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반구대 연대기(盤龜臺 年代記)’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반구대에서 일어난 사건을 연대기적으로 구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반구대암각화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 2007년 반구대 암각화전시관 공사현장.
 

전시는 이번 전시작 중 가장 오래된 사진인 1943년 3월26일 대곡국민학교의 졸업식 사진으로 시작된다. 이어 1950~60년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반구대 일원 마을사람들의 생활상이 펼쳐진다. 1960년대는 사연댐 건설과 건설이후 달라진 주변 환경을, 1970년대는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암각화 발견과 유적 조사장면 등을 담아냈다.

▲ 2013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반구대암각화 유적 발굴 조사 모습.
 

시간의 흐름을 따라 반구대암각화와 주변의 풍경이 변화하는 1980~1990년대의 모습과 더불어 현재 암각화박물관이 건설되는 공사장면과 개관식 장면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암각화박물관의 개관 이후 특별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유적 발굴 장면, 지난해 열린 반구대암각화 국제학술대회 등 최근 사진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이번 전시작 총 60여점의 사진 중 상당수는 그간 미공개된 것들로 울산시민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사진은 울산시 기획조정실 이백호 주무관이 20여년 동안 반구대 일원에서 직접 촬영하거나 암각화박물관이 개관 이후 수집한 작품들이다.

▲ 2017년 반구대암각화 국제학술대회 현장 방문 모습.

이상목 관장은 “암각화박물관은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 등의 탁월한 유산적 가치를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간 박물관의 행보와 반구대 대곡천 일대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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