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장 후보 공약대결

울산지역 여야 정당의 시장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후보들간 정책공약 대결도 본격화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시장 예비후보와 바른미래당 이영희 시장 예비후보는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과 장애인을 위한 공약을 각각 내놓았다.

▲ 자유한국당 김기현 시장 후보가 14일 울산시의회에서 2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당 김기현 “취준생 3천명에 6개월간 30만원씩 지급”

김 예비후보는 ‘청춘이 당당한 울산을 만들겠다’는 주제로 2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중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고교 무상급식과 중·고교생 무상교복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무상급식 시기는 임기내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기를 살리기 위해 지역대학 재학생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고 청년수당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대학 등록금은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법률을 개정해 원전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금 규모를 확대하면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수당은 취업 준비 중인 청년 3000명에게 6개월 정도 매달 3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만 19세 이상 단독가구주인 청년에게 전세보증금을 저리 대출하고 청년센터와 청년 행복기숙사 설립, 청년정책특보 신설, 교통 불편한 중소기업 취업 청년 교통비 지원 등도 공약했다.

▲ 바른미래당 이영희 시장 후보가 14일 울산시의회에서 정책공약울 발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장애인 주거권, 이동권, 노동권 강화”

이 예비후보는 ‘장애인이 살기좋은 울산’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우선 장애인 주거권 강화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확대, 장애인 주거지원 확대, 장애인 자립생활지원 주택공급을, 또 이동권 강화차원에서 긴 대기시간을 해소할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 증차, 저상버스 증차 및 연계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노동권 강화와 관련, 최저임금 준수 기업에 공공계약 체결 시 우대하고 장애인 특성을 반영한 고용지원 서비스 제공, 중증장애인 공공형 일자리 창출 등을 세부 실천방안으로 언급했다.

그는 “소규모 체육시설 건립 등 장애인 생활체육시설도 확충하고 장애인 가족의 휴식권도 보장하고 문화예술 참여지원도 늘리겠다”면서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확대 등으로 자립생활지원도 늘리고, 시구군별 장애인 건강·재활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장애인 관련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장애인특별보좌관을 임명하고, 장애인 관련 예산도 증액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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