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원 전 울산보건환경연구원장이 17일 울산 북구청을 찾아 저소득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정호동 부구청장에게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수원 전 원장이 이날 전달한 성금은 지난 12일 97세의 나이로 영면한 모친 김복흥씨 장례식 부의금 중 일부다. 이 전 원장은 “장례를 치르고 남은 부의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려 한다”며 “어머니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는 북구 화봉동에서 태어나 천곡동으로 시집 와 엄한 시부모의 그늘에서 한평생 고생을 하셨다”며 “큰 아들인 내가 중앙 부처에서 고향 울산으로 내려와 고향에 새로 집을 짓고 함께 행복하게 지냈던 기억들만 가슴에 남았다”고 어머니를 추억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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