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신화 英 크리스 보닝턴씨 선정

미래 지향적인 등반 추구

최초의 프로 산악인으로

모험·개척정신 일깨우고

등산 대중화 기여해 선정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를 열고 영국의 크리스 보닝턴(84·사진)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알피니즘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크리스 보닝턴은 등반가이자 모험가로, 지난 1996년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Sir)를 받았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는 “미래 지향적 등반을 추구해온 크리스 보닝턴은 최초의 프로 산악인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모험과 개척 정신을 일깨워줬다”며 “또한 수많은 저서와 영상으로 등산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등 올해 영화제 슬로건인 ‘새로운 도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크리스 보닝턴은 16세에 암벽 등반을 시작해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안나푸르나 남벽과 에베레스트 남서벽 등 세계 고봉을 최초 등정한 기록을 다수 갖고 있다.

1985년에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했다.

또한 작가로서도 다양한 저서를 집필하고 있다.

그는 1966년 첫 저서인 <나는 등반을 선택했다> 출간 이후 20여권의 책을 출간했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9월7일 열리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크리스 보닝턴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초청으로 개막식 참석과 함께 영화제 기간 특별강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국내외 관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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