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예비후보 공약 대결

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예비후보들이 17일에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정책공약 발표를 하거나 공천확정 기자회견을 갖고 시정에 대한 비전 제시와 함께 여성안전 및 성평등, 노동존중 도시 등 차별화 전략을 펴는데 주력했다.

▲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 후보가 17일 울산시의회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노동권익 보장 7대 약속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예비후보

송 예비후보는 “노동존중 도시 울산을 열어가겠다”며 노동존중 도시 울산을 위한 7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그는 “노동이 더 이상 배제와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 협력과 상생의 파트너여야 한다”며 “양극화된 노동시장의 격차와 노동권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 노동자의 권익과 노동 기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동행정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부문부터 고용안정과 고용의 질을 향상시켜 민간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 일자리 거버번스인 ‘울산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구성 △울산광역시 노동인권센터 설치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공무직화 △초중고 노동교육 의무화 △공공부문에서부터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송 예비후보는 “노동이사제는 공공기관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개선하고 경영자와 근로자가 조직성과에 공동 책임지는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바른미래당 이영희 울산시장 후보가 공천 확정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4대 시정 우선과제 제시

◇바른미래당 이영희 예비후보

이 예비후보는 이날 공천확정 회견을 갖고 “일자리 창출, 미세먼지 저감, 저출산 해소, 4차산업 대비를 4대 시정 우선과제로 삼아 나눔경제 미래도시, 따뜻한 공동체 울산을 만들기 위해 바른미래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식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통합과 협치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이를 위해 네덜란드식 협치, 폴더(간척지) 모델을 벤치마킹한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사회통합을 추진하겠다”며 “또 기적의 알자리나누기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재난수준의 청년실업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미세먼지 걱정 없는 수소차특별시 건설과 골목상권을 지키고 중소기업도 살리고, 어르신과 장애인이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민중당 김창현 시장 후보가 17일 울산시의회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여성이 안전한 울산 건설

◇민중당 김창현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는 “여성들의 미투운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성폭력 없는 울산, 여성이 안전한 울산”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로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었던 강남역 살인사건이 2년이 지났지만 여성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면서 “울산의 성폭력의 적폐, 지자체가 앞장서 끝장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여성의 눈물에 위드유로 응답할 수 있도록 미투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화하겠다”며 “또 시정 운영원칙을 ‘성평등 울산’으로 삼고 시장이 직접 성평들위원회 위원장이 되어 책임지고 관련 정책을 밀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투 안심제보센터 설치 △성평등 담당부서 설치 △성평등 승진 목표제 시행 등을 공약했다.

이형중·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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