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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N칼럼]최근 원전이용률 급감을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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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0  22: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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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태휘 Fugen21c 기술컨설턴트 대표 전 월성원자력발전소장

울산근교의 월성원자력본부에는 ‘이용률 세계1위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이는 준공 3년만에 세계원전 277기중 제1위 이용률(98.4%, 85.4.1~86.3.31)기록을 세운 월성1호기를 기념하는 탑으로 국내 최초이고 유일하다. 이후 4회의 1위 추가와 타원전의 이용률 1위 달성으로, 국내원전 연평균이용률이 ‘07년까지 93.4% 이상의 세계 최우수실적을 유지하였으나, 그후 계속 감소해 2017년에는 급기야 세계평균수준인 71.2%까지 떨어졌다. 생산공장들은 가동시간인 가동률(Availability Factor)을 따지지만, 원전이용률(Capacity Factor)은 연간정격발전량 대비 총발전량의 비율로, 얼마큼 전출력으로 운전하여 연간총발전량과 순이익이 높은지를 가늠하게 된다.

따라서 세계는 원전이용률을 1% 높이기 위해 각고의 경쟁을 한다. 먼저 정기검사후 불시정지나 출력감발이 없는 한주기무고장운전(One Cycle Trouble Free)을 지표로 삼고, 설비의 설계, 제작, 건설, 운전, 정비에서 최고의 기술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국내 총25기 원전이 164회 OCTF로 호기별 6.56회며, 특히 월성2호기는 국내최초 6주기연속(09.9~16.12)을 달성하는 쾌거를 기록하였다. 다음으로 전기사업법과 원자력법에 따른 법정검사를 위한 계획정비(Overhaul)기간을 단축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2002년 세계 최고전력사의 하나인 미국 Braidwood원전(경수로, 1200MW)의 최단 계획정비기간 14.5일을 벤치마킹하여, 월성4호기를 최적공정관리로 18.7일(03.6.13-7.1)만에 터빈/주발전기 분해점검까지 마쳐 국내 신기록과 캐나다에 기술을 전파한 적이 있다. 현재 국내는 가동중 정비확대, 정비기간 단축과 함께 위험도는 낮추는 ‘확률론적 안전성분석기반 운전중 위험도평가(RMS)’와 ‘정지/저출력시 위험도평가(ORION)’를 개발하여 시행중에 있다. 세계는 원전이용률 향상 노력으로, 미국은 이용률이 상승세(2012~16: 86.1~92.1% )인데 반해, 한국은 하락세로 개발된 노하우도 무색하게 정반대로 가고 있다. 원전 운영이유는 경제성과 친환경성이다. 원전이용률 급감에 대한 몇 가지 우려를 짚어본다.

첫째, 원전 이용률 급감은 전기요금 인상을 우려한다. 국내원전 1일 정지에 따른 연료대체비는 통상 1기당 7억원(70만KW), 10억원(100만KW)으로, 타연료 수입에 따라 연간 수천억원씩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는 국가적인 낭비요, 경제의 기둥뿌리가 썩는 것도 모르고 살아가는 꼴이다. 최근 국내원전 이용률이 급감한 것은 안전성 확보를 명분으로 장기간 O/H(55~634일간)로 절반의 발전기가 정지된 때문이다. 한전도 원전정비 장기화는 민간전력 구입비 증가로 작년 당기순이익이 78.9% 감소하였고, 4조원의 적자가 증가됐다는 보도다.

또한 한수원(주)도 금년 당기순이익을 작년 8,618억원에서 98.5% 감소한 125억원으로 급감전망인데, 이는 이용률 감소와 정비 등의 비용증가로 분석했다. 결국 전력사의 순이익 감소는 공기업 생존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은 필연적이다. 탈원전 중인 독일은 ‘00-’14 전기요금자료에 가정용 226%, 산업용 327%가 올랐으며, 후쿠시마사고후 일시 정지된 일본도 동기간에 각각 25%, 38%가 상승하였다. 또한 국내 전기요금 30% 인상 시 수출제조 중소기업의 적자전환이 35.4%란 국책기관연구도 눈여겨봐야 한다.

둘째, 원전 수출에 적신호를 우려한다. 원전 수출국가인 서방 3개국 중 건설가/공기, 운영실적 등 가장 경쟁력이 높은 한국이지만, 이용률 급감은 운영실적 불량으로 수출에 적신호가 아닐 수 없다. 원전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 작금의 발전 정지가 행여 탈원전 정책의 눈치 때문은 아닐까? 지금까지 규제가 부실했다면, 40년간 세계 최고이용률과 OCTF실적은 우연한 것일까? 국민들은 왜, 얼마나 비싼 전기를 사용해야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지금은 하절기 전력피크를 대비해야 하고, 국가 중대사를 다루는 중요시기이다. 국익을 위해 우려가 아니라 책임있는 결단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임을 원전사업자, 규제자, 정부가 명심해야 할 때이다.

장태휘 Fugen21c 기술컨설턴트 대표 전 월성원자력발전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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