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훈아 노래 '영영' 연주 중 눈물 흘리는 코미디언 심형래씨

심형래가 '2018 심형래쇼'에서 전자 트럼펫을 연주하는 도중에 눈물을 흘렸다. 

19일 성황리에 열린 '2018 심형래쇼' 부산 공연에서 심형래가 나훈아의 노래 '영영'을 전자 트럼펫으로 연주하는 중 간주 부분에서 눈물을 흘렸다. 

심형래는 눈가에 눈물을 닦으며 박수를 치는 관객들에게 "제가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가 힘들었잖아요"라고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이어 심형래는 "제가 힘들었는데도, 이렇게 많이 찾아오셔서 눈물이 나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자 관객들이 큰 박수를 쳤고, 한 관객이 큰 소리로 "파이팅!"이라고 외치자 심형래는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공연을 마친 심형래는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제가 힘든 일을 겪었는데, '뺑파 게이트' 서울 공연에 이어 '심형래쇼' 부산 공연에도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오셔서 감사함과 가슴 찡한 눈물이 올라왔다. 또 밝게 웃어 주시고 크게 박수를 쳐 주시는 어머니들을 뵈니 순간적으로 먼저 가신 어머니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서 눈물이 나기도 했다. 어머니가 나훈아의 '영영' 노래를 즐겨 부르셨고, 가사 중에 '세월 가도 아직 난 너를 못 잊어 하네' 부분에서 어머니와 오버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공연을 마친 소감에 대해 심형래는 "부산 분들이 특히 처음에는 무뚝뚝하지만, 한번 폭소가 터지면 그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박수를 쳐주시고 크게 웃어 주신다. 영화 '우뢰매', '영구와 땡칠이' 흥행 폭발력의 출발점이 부산이었다. 그래서 특히 부산 팬분들의 반응이 뜨겁다. '뺑파 게이트' 부산 공연 예매도 데이터가 높아서 고무적이다. 부산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심형래는 잠시 휴식을 갖고, 오는 6월 9일 부산에서 펼쳐질 '뺑파 게이트' 공연 연습에 돌입한다.   디지털 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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