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본선 후보등록 임박

인지도와 지지도 높일 기회

후보들 지역사찰 순회 계획

▲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21일 울산시 남구 정광사 경내에 형형색색의 봉축연등이 불을 밝혀 매달려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6·13 지방선거 울산지역 출마자들이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인 22일 관내 수십개의 사찰과 불자들을 찾아다니며 ‘불심잡기’에 돌입한다. 오는 24일·25일 양일간 본선 후보등록이 임박한 상황에 초대형 종교 행사장은각 후보들이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일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여야 정당 후보들은 ‘불심’의 향배에 따라 향후 표심와 여론추이에도 일정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사찰방문 시간을 잡아놓고 있다. 이에따라 이날 관내 사찰에는 후보들의 불심잡기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천주교 신자지만 22일 지역사찰 9곳을 도는 사찰 순회에 나선다. 이날 오전 8시30분 중구 해남사를 시작으로 정광사, 백양사, 정토사, 선암사, 문수사, 오봉사, 법륜사, 동축사를 찾을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시장 예비후보도 기독교 신자지만 이날 오전 9시30분 정지심인당을 시작으로 한마음선원, 벽선암, 덕원사, 정광사, 정토사, 길상사, 백양사, 보탑사 등 9곳의 사찰을 찾아간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시장 예비후보는 오전 10시 백양사를 시작으로 정토사, 법정사, 염불암을 찾는다.

민중당 김창현 시장 예비후보는 21일 오후 7시 정광사 초파일 전야제에 참석한데 이어 22일 정토사, 백양사, 월봉사, 등용사, 한마음선원, 신흥사, 길상사, 보현사를 방문한다.

송철호 후보와 이영희 후보, 김창현 후보는 같은 시각(오전 10시)에 백양사를 방문하기 때문에 어색한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석기 교육감 후보는 정지심인당, 한마음선원, 덕원사, 혁신도시 남천암, 벽선암, 덕원사, 백양사, 해남사, 도솔암, 길상사를, 노옥희 교육감 후보는 오전 10시 정광사를 시작으로 백양사, 해남사, 정토사를 찾을 예정이다.

박흥수 교육감 후보도 22일 오전 7시 정광사를 시작으로 정토사, 남산사, 해남사, 황룡사, 연화사, 안민사, 청량사, 내원암을, 장평규 교육감 후보는 정토사, 정광사, 백양사, 덕원사, 월정사, 청송사를 각각 찾아간다.

정찬모 교육감 후보는 오전 8시 정토사를 시작으로 정지심인당, 백양사, 동축사, 월봉사, 정광사를, 구광렬 교육감 후보는 오전 10시 정토사를 시작으로 정광사, 문수사 등을, 권오영 교육감 후보는 오전 9시 월봉사를 시작으로 망애사, 정토사, 정광사, 문수사, 백양사, 동축사, 석남사 등을 각각 찾아 불자들의 표심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지역 5개 구·군 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와 북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시·구·군의회 출마 예비후보들까지 잇따라 사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하루만큼은 지역 사찰이 거대한 선거유세장이 될 전망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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