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기부약정 체결 10년만에

2500억 투입 2022년 5월 완공

1800석 대극장·전시실등 조성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에 들어서는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조성사업 착수 10년만에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시공업체와 감리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23일부터 건설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 2008년 5월 롯데그룹과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약정을 체결한 후 10년만이다.

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사업지 내 해양문화지구에 부지 2만9542㎡, 지하 2~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1800석의 대극장과 300석의 소극장,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전체 사업비는 롯데그룹 기부금 1000억원을 포함해 25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오페라 공연에 적합한 말발굽 형태의 대극장은 오페라 외에 발레, 무용 등도 가능한 극공연 전문공연장으로 설계하고 무대 기계와 음향 설비 등의 최신 설비로 꾸며진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앞으로 4년간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22년 5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페라하우스 완공 이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달부터 오페라하우스 개관준비 및 관리운영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시민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완공되면 지역에서 배출되는 문화예술 전문 인력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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