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GAP인증 농산물 선호

2016년 3종→현재 15종 증가세

재배농가 87%·생산량 134% ↑

▲ 울산시 북구 천곡동 비닐하우스에서 부추작목반원들이 부추를 수확하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고품질·안전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지면서 울산지역에서도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을 받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다.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출여부, 토양 및 농업용수 적합성, 농업현장 청결여부 등을 검사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부여하는 GAP 인증을 믿고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5월 현재까지 울산지역에서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인증을 받은 농가와 재배면적은 367곳, 435㏊로 지난해말 357곳, 428㏊ 대비 농가수는 7곳(2%), 재배면적은 7㏊(1.6%) 증가했다.

2016년 말 196농가, 198㏊와 비교해서는 재배농가는 171곳(87.2%), 재배면적은 237㏊(119.6%) 급증했다.

GAP 인증 농산물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

올해 울산의 GAP 인증 농산물 생산량은 8413t 가량으로 2016년(3594t) 대비 1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지난 2016년 배와 쌀, 토마토 등 3개에 불과하던 지역 GAP인증 농산물은 지난해 울산 북구지역 작목반을 중심으로 부추농가에서 GAP인증을 획득, 채소·과일로 인증 농산물이 늘면서 지난해 말까지 13개로 늘었고, 올해 현재까지 15종의 지역 농산물이 GAP 인증을 받았다. 인증 농산물은 배와 쌀, 토마토, 딸기, 상추, 배추, 오이, 열무, 사과, 콩나물, 아로니아, 산딸기, 블루베리 등이다.

울산 대표작물인 배의 GAP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016년 157㏊, 3227t에서 지난해 182㏊, 3785t으로 재매면적은 25㏊(13.7%), 생산량은 558t(14.7%) 증가했다.

지역 명품 농산물로 꼽히는 부추는 지난해 작목반을 중심으로 지역 부추농가 127곳(125㏊) 가운데 78곳에서 105㏊의 GAP 인증을 받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배와 부추를 비롯해 지역 농산물의 품질력을 높이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GAP인증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인증에 필요한 잔류농약검사, 농업용수검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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