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피크 부하 줄고 에너지 절감

울산TP·동서발전등 13곳 참여

2022년까지 258억 들여 추진

울산시가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장치) 연구개발에 본격 들어간다.

시는 오는 2022년 12월까지 총 258억원(국비 150억원, 시비 66억원, 민자 41억원)을 투입해 ‘전지·ESS기반 에너지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ESS란 에너지 저장장치의 일종으로 산업체 등에 확대 보급될 경우 전력 피크 부하를 줄일 수 있고, 해당 업체는 에너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앞서 시는 산업부의 ESS보급 관련 공모에서 3차례 선정돼 지역 내 공공기관 및 사업체에 ESS를 보급해 왔다. 그러나 ESS는 초기 설치비용이 커 단순 보급하는데만 치중해 왔다.

이에 자체 연구개발의 필요성이 인정됐고, 이에 따라 울산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중구 혁신도시 공공기관인 한국동서발전(주) 등 13개 기관이 이번 사업에 참여해 보급형 ESS개발에 나서게 된 것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13개 기관은 울산테크노파크를 비롯해 UNIST, 울산대학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동서발전,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스칸젯매크론, (주)솔베이코리아, (주)벡셀, (주)럭스코, (주)에이치엠지, 에스아이에스(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등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지방분권 핵심전략사업인 ‘혁신도시 시즌2’와 연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울산혁신도시를 ‘(가)에너지기반 스마트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발전 견인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울산의 주력인 자동차 산업을 4차산업에 접목해 육성하는 데 방점을 찍고있다. 전기·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와 첨단기술인 자율자동차 기술을 융합해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지·ESS기반 에너지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사업’을 접목해 이차전지 기반의 혁신적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울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해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플랫폼을 구축하고, 전지, ESS 등 에너지 저장효율화와 연계한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육성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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