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청·울산테크노파크

벤처포럼 활성화 실무자회의 개최

투자유치 대책마련 놓고 머리맞대

창업 투자 여건이 열악한 울산지역 창업기업 투자 활성화와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벤처투자포럼 구성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당초에는 울산테트노파크(울산TP)가 주도적으로 창업기업의 투자를 위한 포럼 발족을 구상했지만, 지역 창업유관기관과 기존 울산벤처포럼 운영자들이 민과 관이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접점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중소벤처기업청(청장 하인성)과 울산테트노파크(원장 차동형)는 24일 울산TP 본부동 대회실에서 울산시, 울산중기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본부, 울산경제진흥원, 정보산업진흥원, 울산청년CEO협회, 울산벤처포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벤처포럼 활성화를 위한 실무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일우 울산벤처포럼 대표는 “지난 2016년 5월 발족한 울산벤처포럼의 IR(투자설명)에 참여하는 기업이 적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울산TP가 직접 벤처투자포험을 운영할 경우 기업의 IR을 활성화 하고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묘안이 있을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삼석 울산중기청 사무관은 “창업기업 투자는 민간이 주축이 돼야 활성화할 수 있다. 울산벤처포럼이 3년간 꾸려온 노하우가 있는데 민간과 관이 따로 포럼을 추진한다면 과연 각각의 포럼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고 민·관간에 독립적인 벤처포럼 운영을 반대했다.

권혁춘 울산청년CEO협회 회장은 “울산은 대학도 많지 않고. 창업생태계도 열악한 만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업자들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투자가 매칭되고, 활성화 될 수 있다”며 민간주도의 포럼운영을 주문했다.

시호문 중진공 울산본부 팀장은 “현재 운영 중인 울산벤처포럼이 창업기업을 발굴에 어려움이 있다면 투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융자나 기타 지원방안 등 정보가 제공된다면 보다 내실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새로운 포럼 구성, 서울·부산 등 기존 창업 선도도시와 차별되는 울산만의 특성을 갖춘 창업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오유식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관계자는 “새롭게 포럼이 출발하려면 포럼의 목적인 통상적인 창업활성화 보다는 이를 통한 지역의 고용문제 해결, 제조업 발전 등 큰 틀을 가지고 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울산이 창업 선도지역을 따라가기 어렵고, 서울이나 부산 등지로의 경쟁력 있는 창업기업 유출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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