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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MLB ‘아시아 홈런왕’ 등극...캔자스시티전서 끝내기포빅리그 통산 176호 쏘아...현역중 당분간 경쟁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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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7  22: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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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한국시간) 텍사스 추신수가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MLB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출신 선수 가운데 야수 관련 대다수 기록은 스즈키 이치로(45·일본)가 보유했다.

그러나 야구의 꽃인 홈런 하나만큼은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됐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대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8호이자 빅리그 통산 176번째 아치를 그린 추신수는 마쓰이 히데키(44·일본)의 175홈런을 넘어 아시아 출신으로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가 됐다.

추신수는 26일 캔자스시티전에서 홈런을 때려 마쓰이와 어깨를 나란히 한 뒤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마쓰이가 더 길게 빅리그에서 뛰었다면, 그가 여전히 홈런 1위일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14번째 시즌에 176홈런을 채웠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한 마쓰이는 10시즌에 175홈런, 그리고 이치로는 18시즌에 117홈런을 남겼다.

추신수는 “그저 오래 뛴 덕분에 세운 기록이며, 누군가가 다시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분간 그의 아성을 위협할 아시아 출신 선수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인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선수로 10년 넘게 뛴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출신으로 빅리그 홈런 100개를 채운 건 추신수와 마쓰이, 이치로까지 3명에 불과하다.

현역 선수 가운데 추신수에 도전할만한 후보는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정도가 전부다.

   
 

빅리그 36홈런을 기록 중인 강정호는 음주 운전으로 인해 전성기를 허비했고, 올해 후반기 복귀한다고 해도 예전 기량을 되찾을지 미지수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올해 홈런 6개를 때렸다. 추후 야수에만 전념해야 추신수의 기록을 넘볼 만하다.

추신수는 2006년 7월2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빅리그 1호 홈런을 때렸다.

시즌 최다 홈런은 2010년과 2015년, 2017년 기록한 22홈런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83개를 때려 가장 많았고, 현재 소속팀인 텍사스에서 72개, 신시내티 레즈에서 21개를 각각 기록했다.

캔자스시티전에서 가장 많은 15개의 아치를 그렸으며, 브론슨 아로요를 상대로만 홈런 4개를 쳤다.

끝내기 홈런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통산 3개가 있다. 만루 홈런은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포함해 4개를 때렸다.

추신수는 마쓰이 기록을 넘어선 뒤에도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저 오랜 시간 건강하게 열심히 뛴 덕”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글로브라이프 파크는 낮 경기 막판에는 그늘 때문에 타자가 타격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다.

추신수는 “공이 잘 안 보였다”면서 “포수에게 물어봐도 ‘조금은 그렇다’고 하더라. 처음 2개의 공은 정말 어둡고, 회전도 보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3볼-1스트라이크에서 케빈 매카시의 시속 148㎞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담을 넘겼다.

추신수는 “투수의 공이 딱 하나 보였고, 힘껏 휘둘렀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건강하게 뛰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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