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명작 발레로 옮겨 연극적 무대연출 관객과 교감

▲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 발레공연이 오는 6월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톨스토이의 명작 발레로 옮겨
연극적 무대연출 관객과 교감
110여벌의 화려한 의상도 눈길
6월1일 울산문예회관서 공연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세계적인 명작 ‘안나 카레니나’ 발레공연이 울산에서 펼쳐진다.

국립발레단이 원작소설의 감동 그 이상을 만나볼 수 있는 ‘안나 카레니나’로 오는 6월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14년 스위스 취리히 발레단 예술감독 크리스티안 슈푹이 톨스토이의 세계적 명작 ‘안나 카레니나’를 발레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은 2017년 11월 아시아 및 국내에서 초연하며 전석매진을 기록했으며,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대전 예술의전당 무대 등에 올랐다.

작품은 19세기 러시아 상류사회의 위선과 가식에 맞서는 귀부인 안나와 젊은 백작 브론스키의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삶에 대해 밀도 있게 그려낸다. 1200페이지에 달하는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를 과감하게 압축, 주인공의 안타까운 사랑과 인생을 더욱 강렬하고 애절하게 녹여냈다.

 

공연에서는 클래식과 모던, 드라마 발레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합쳐진 연극적 무대연출로 언어를 뛰어넘는 교감을 관객에게 전한다. 라흐마니노프와 폴란드 출신 현대음악 작곡가 비톨프 루토스와프스키의 드라마틱한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 이상의 감동을 전한다. 극 중에 피아니스트와 소프라노가 무대에 직접 등장하기도 한다.

특히 ‘안나 카레니나’는 아름다운 무대와 의상 등으로 ‘눈을 위한 향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무 몇 그루, 샹들리에 등 절제된 무대 소품과 커튼식 배경막을 통한 영상 등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며, 에마 라이엇이 디자인한 110여벌에 달하는 의상은 화려함과 아름다움의 극치를 뽐낸다.

울산 공연에는 안나 카레니나 역에 박슬기, 브론스키 역에 박종석, 카레닌 역에 이영철, 키티 역에 신승원 등이 주역을 맡는다.

공연은 6월1일 오후 8시. 입장료는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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