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재능기부 형태 조력서

체계적 소상공인 창업 지원 가능

기존 멘토링 사업 직접운영 예정

▲ 30일 울산시 중구 태화동에서 열린 (사)울산소상공인창업도우미협회 출범식 및 현판식에서 장춘배 회장과 하인성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노동완 울산시 기업업육성과장 등이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지난 20년간 재능기부 형태로 지역 소상공인 창업 도우미 역할을 해오던 울산 소상공인 창업도우미협회가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 체계적인 소상공인 창업 지원에 나선다.

울산소상공인 창업도우미협회(회장 장춘배)는 30일 울산 중구 태화동에서 하인성 울산중소벤처기업청장, 노동완 울산시 기업육성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소상공인 창업도우미협회 사단법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울산 소상공인창업도우미협회는 지역 소상공인의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의 창업·경영지원, 업종교류, 정보공유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날 새롭게 출범했다.

외식업, 이미용업, 유통업, 여행업, 건축업 등에 평균 15년 이상 종사한 베테랑 소상공인 100여명으로 구성된 소상공인창업도우미협회는 지역 초보 소상공인에게 창업 노하우와 경영 전략, 성공 비결 등을 전수하기 위해 결성됐다. 사단법인 사무실은 중구 태화동에 위치해 있다.

장춘배 회장은 인사말에서 “2000년 울산 소상공인 창업도우미협회가 출범한 이후 올해로 활동 20여년이 됐다”면서 “그동안 제대로 된 조직구성 없이 활동 해왔는데 오늘 사단법인 출범을 계기로 소상공인에게 노하우를 전수해 지역 소상공인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인성 울산중기청장은 축사에서 “울산도 최근 주력산업 침체로 많은 퇴직자들이 창업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창업 초기 준비가 미흡한 생계형 창업자들의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울산창업도우미협회는 앞으로 창업자에 대한 현장지도와 경험전수, 교육 등 자원봉사활동과 정부 지원분야 발굴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울산시와 울산중기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센터 등 지역 소상공인 유관기관과의 연계한 창업지원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창업컨설팅 업체들을 중심으로 추진해왔던 지역 소상공인 유관기관과 지자체의 소상공인 멘토링 사업 등도 법인이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센터 관계자는 “지역에서 오랜 경영 노하우를 가진 베테랑 소상공인들이 체계적으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창업 컨설팅에 나서는 것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창업도우미협회가 지역 소상공인 권익 보호와 지역 소상공인 상생네트워크 마련에도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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