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섭(62·농수산물시장 상인·남구 무거동)
송영섭(62·농수산물시장 상인·남구 무거동)=시장에 각 정당 대표들과 후보들이 온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러나 썩 반갑지는 않다.

평소에는 시장에 보이지 않던 정치인들이 선거철이 되면 기다렸다는 듯 시장으로 달려오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보여주기식 정치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그들이 이번에는 울산을 더 좋게 바꿔주리란 희망을 버리기도 어렵다. 농수산물시장은 오랫동안 울산 정치인들이 공약을 내세울 때마다 언급되던 곳이다. 농수산물시장의 이전문제가 보류되는 동안 시장건물은 계속해서 노후화되고 시장을 찾는 발길은 갈수록 줄고 있다. 직접 와서 지켜보면 현장 사람들의 어려움을 알텐데 하는 아쉬움도 크다. 선거 기간에 내세우는 공약도 좋고 선거도 좋지만 평소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는게 더 좋다.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되는 후보들은 부디 선거기간에만 돌지 말고 평소에도 시 구석구석을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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