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수

 

울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중 유일하게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울주군수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울주의 미래 먹거리로 문화·관광사업에 집중했다. 천혜의 환경을 가진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기반 조성과 울주의 해양환경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등 일치하는 공약들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기호 1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울주의 친환경 신성장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문화·관광산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자연과 함께하는 역사문화 환경조성을 강조하며 KTX울산역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코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역세권 내에 울산 고속버스터미널 유치하고, 해양과 산악을 잇는 전용관광버스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는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영남알프스 일대를 캠핑특구로 지정해 가족체류형 관광지구 산악체험마을을 조성하고,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 그밖에 청년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세계화, 언양읍성 중심의 언양문화공원 조성,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의 해양경관정비 및 해양레저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자유한국당 이순걸 후보(기호 2번)는 울주의 새로운 도약을 문화·관광산업에서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사업 추진과 더불어 복합웰컴센터 일원에 부대시설을 건설해 체류형 관광도시 구축을 꾀한다.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은 해양문화메카로 조성한다. 해안가에 레일바이크, 짚라이인, 모노레일, 스카이워크, 해상케이블카 등을 설치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또 동해남부선 철도폐선부지(덕하~서생)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철길을 따라가는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폐선부지에는 옹기가마 먹거리촌과 어린이 옹기체험파크, 레일바이크, 모노레일 등을 조성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무소속 이형철 후보(기호 6번)는 마을문화기획자를 양성해 농어촌 문화도우미 및 마을특성화 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동호인을 지원하고, 농·어촌 지역의 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해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 문화시설에서는 각계각층을 위한 문화예술 취미반을 운영하고, 마을역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발굴한다. 또 KTX울산역에 대단위 복합문화예술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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