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사전투표율 20%가 넘으면 태화강에 입수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관련해 10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 인근 태화강에서 입수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민주 송철호, 사전투표율 20% 돌파 공약 태화강 입수
한국 김기현, 새벽 0시부터 울산 곳곳서 유세 강행군
바른미래 이영희, 공업탑로터리·북구 아파트단지 집중
민중 김창현, 유동인구 많은 성남·삼산서 버스킹 유세

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인 10일 4명의 여야 울산시장 후보들은 막판 표심훑기에 주력했다.

후보들은 주말 인구가 가장 많이 모이는 남구와 중구 일대 외에도 각자 핵심 승부처라 판단한 지역을 돌며 집중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이날도 중앙당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으며 중구와 남구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송 후보는 신복로터리, 태화루사거리, 반구사거리, 병영사거리 등지를 집중적으로 훑었다. 송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율 20%를 넘을 경우 입수하겠다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울주군 선바위에서 입수 이벤트를 실시했다. 입수에 앞서 송 후보는 “사전투표율을 올리려 공약을 했지만 설마했는데, 많은 울산시민들이 참여해주셨다. 이는 대통령에 이어 울산 지방정부도 바꿔야 된다는 울산시민들의 열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시장후보는 ‘찾아가는 유세’로 선거 전 마지막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남은 공식 선거운동 72시간 동안 울산 지역 곳곳을 방문하며 시민들 만나겠다고 공언한 김 후보는 이날 0시부터 현대자동차 정문과 주변 식당가를 찾았다. 이어 새벽에는 방어진항과 방어진 수협 위판장을 찾아 지지를 부탁했다. 김 후보는 신복로터리와 북구 화봉동에서 오전 유세를 벌이고 오후에는 정자 활어직판장을 방문하는 등 쉬지 않고 강행군을 펼쳤다. 김 후보는 “울산에 필요한 것은 일을 잘하는 일꾼 시장”이라며 “4년동안 지구 다섯 바퀴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투자 유치, 국비 확보 등 발로 뛰었다. 4년 더 울산 시민들을 위해 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오전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차를 타고 공업탑로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1번과 2번 거대 양당이 싸우는 동안 3번은 울산을 위해 발로 뛰며 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근로자 표심을 잡기 위해 현대차 울산공장이 위치한 북구 일대와 북구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를 돌며 표심을 공략했다.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그동안 집중유세를 벌였던 북구와 동구를 떠나 남구, 중구, 울주군 일대를 돌며 유세를 펼쳤다.

특히 이날 김 후보는 소형 유세차를 타고 골목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난데 이어 오후 3시 성남동 소방서사거리와 6시 삼산 디자인거리에서 두차례에 걸쳐 버스킹 유세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울산은 노동자의 도시인 만큼 노동자를 위해 발로 뛸 시장과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표를 호소했다.

이왕수기자·김현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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