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외대는 최근 지역주민들과 부산외대에서 유학중인 일본인 유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인 '釜母(부모) 프로그램' 활동보고회를 개최했다. - 부산외국어대학교 제공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기영)는 최근 지역주민들과 부산외대에서 유학중인 일본인 유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인 ‘釜母(부모) 프로그램’ 활동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부모 프로그램은 대학특성화사업단인 J-BIT스마트융합사업단이 지난 2017년 9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일본인 유학생들을 일대일로 연결해 지역주민들이 유학생들의 부산의 부모 역할을 하는 지역 탄뎀(TANDEM)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역주민과 유학생 17쌍이 연결돼 홈스테이, 직장초대, 가족외식, 스포츠·문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유학생들은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한국의 일반가정과 직장문화 등을 간접 경험함으로써 한국사회의 참모습을 이해하고, 각자 경험한 내용을 공유했다.

부모가 된 지역 주민들과 유학생들은 만남을 통한 직접적인 교류 외에도 온라인상으로도 꾸준히 교류하고, 일본의 가족들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함께 만나는 등 개인 간의 교류를 넘어 가족 및 지역 간의 민간교류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인 유학생 하야시 카나에씨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새로운 외국인 가족을 얻게 되어 감사하고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부산이 제2의 고향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탄뎀은 독일어로 2인용 자전거라는 의미로 부산외대는 외국어학습에 탄뎀의 개념을 접목시켜 다양한 탄뎀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각 언어별로 정규 교과목에 탄뎀학습 교과목을 개설한 것을 비롯해 기숙형 탄뎀, 캠퍼스 내에 탄뎀존 설치, 대학 근처 카페와 연계해 외국어대학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탄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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