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기회에 좌절했던 최지만(27·사진)이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새출발 한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가 브래드 밀러와 현금을 밀워키 브루어스에 내주고 최지만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지만 소속사 GSM도 “최지만이 탬파베이에서 새 출발 한다”고 트레이드 확정을 알렸다.

최지만은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경기에서 6회 대타 만루포로 결승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밀워키는 11일 최지만을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내려보냈다.

표면적인 이유는 11일 선발 등판하는 우완 투수 브랜던 우드러프의 현역 엔트리 등록이었다. 이면에는 ‘트레이드 시도’가 있었다.

탬파베이는 8일 ‘백업 1루수’였던 밀러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밀워키와 탬파베이는 밀러와 최지만의 맞교환을 논의했고, 11일 현금을 포함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GSM은 “탬파베이는 지난 겨울에도 최지만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라고 전했다. 당시 탬파베이는 최지만에게 ‘40인 로스터 등록’을 영입 조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최지만에게 탬파베이는 6번째 팀이다. 탬파베이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탬파베이는 C.J. 크론을 주전 1루수로, 밀러를 백업 1루수로 기용했다. 우타자인 크론은 타율 0.258, 15홈런, 36타점을, 좌타자 밀러는 타율 0.256, 5홈런, 21타점을 올렸다.

최근에는 좌타 유망주 제이크 바우어스가 1루수로 자주 출전했다. 최지만의 실질적인 경쟁 상대는 바우어스다.

테임즈, 아길라, 브론과 경쟁해야 했던 최지만으로서는 한결 수월한 상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