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승격전엔 60% 넘었지만...

▲ 6·13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1일 울산시 울주군의 한 음식점에 ‘6·13투표 함께합시다’란 문구가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광역시 승격전엔 60% 넘었지만
2~6회 지방선거에선 50%대 기록
지난 지방선거 투표율도 56.11%
삼동면·약사동·두서면 상위권
온산읍·신정5동·중앙동 하위권
최고-최저 격차 20%p 이상 차이

4년전 제6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기본적 권리인 참정권을 스스로 포기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읍·면·동 기준)은 울산에서 어디일까. 반대로 지역 발전을 도모할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한 곳은 어디일까. 투표율을 보면 알 수 있다. 직전 지방선거에서 투표율 상위 3곳은 삼동면(65.85%), 약사동(65.53%), 두서면(64.65%), 하위 3곳은 온산읍(43.40%), 신정5동(46.45%), 중앙동(46.91%)으로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격차는 20%p 이상이었다. 4년전 지방선거 투표결과와 이번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 함수관계를 짚어본다.

 

◇투표율 최고 65.85% VS 최저 43.40%

4년 전인 2014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울산지역 평균 투표율은 56.1%다. 동구가 57.83%로 가장 높고, 북구(57.25%), 중구(56.39%), 울주군(55.79%) 순이다. 남구는 54.65%로 가장 낮은 불명예를 안았다.

중구의 경우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약사동(65.53%), 가장 낮은 지역은 중앙동(46.91%)으로, 18.62%p 차이가 났다.

남구는 옥동이 59.47%로 가장 높았고, 신정5동이 46.45%로 가장 낮았다. 두 지역간 차이는 13.02%p다.

동구는 남목3동이 61.97%로 가장 높고, 일산동이 49.09%로 가장 낮았다. 12.88%p 차이가 났다.

북구는 모든 지역이 50%대를 기록했고 이중 송정동이 59.32로 최고의 투표율을, 농소2동이 52.69%로 최저를 기록했다.

울주군의 경우 울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과 가장 낮은 투표율을 동시에 기록했다. 삼동면이 65.85%로 최고 투표율을 찍었고, 온산읍이 43.40%로 최저를 기록했다.

◇제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 넘어

참정권은 국민의 기본적 권리인 동시에 지역 발전을 도모할 지도자를 제대로 선출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되기 이전 실시된 제1회 지방선거(1995년)에서 울산의 투표율은 67.58%였다. 하지만 광역시 승격 이후 실시된 제2~6회 지방선거에선 60%의 벽을 단 한번도 넘지 못했다.

특히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경상남도 울산시 시절에 비해 지방자치가 더욱 강화됐지만 참정권을 행사하는 비율은 오히려 낮아진 것이다.

다행히 제3회 지방선까에서 최저점을 찍은 이후 매년 투표율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으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선 사전투표율이 20% 이상을 기록하면서 전체 투표율이 ‘마의 60% 벽’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곽기태 홍보담당관은 “지방선거는 동네 일꾼을 뽑는 선거이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동네’를 모토로 하고 있다”며 “동네 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이번 지방선거에 모든 유권자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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