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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월드컵
멕시코에 힘 한번 못쓰고 무너진 ‘전차군단’디펜딩챔프 징크스 우려
득점없이 연승행진 마감
2위 목표 한국에는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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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8  21: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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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독일-멕시코 경기에서 독일이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 등의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아스텍 군단’ 멕시코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제압하고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우승후보 독일, 멕시코에 패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같은 F조에 속한 우승 후보 독일은 다크호스 멕시코에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멕시코는 F조 최강인 독일을 따돌림에 따라 월드컵 7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또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3대1로 제압한 이래 월드컵 6회 대회 연속 첫 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멕시코는 5승1무로 첫 경기에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으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은 예상치 못한 패배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대0으로 대파하는 등 독일은 지난 7차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4번이나 4골 이상을 뽑아내며 화끈한 화력으로 전승 행진을 벌였지만, 이날은 멕시코의 수비에 막혀 영패로 체면을 구기고 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5승5무2패로 앞서 있다.

브라질(1958년·1962년)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디펜딩 챔피언의 징크스’는 직전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을 뜻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프랑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스페인이 저주의 제물이 됐다.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은 그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한 끝에 결국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2위 자리를 놓고 멕시코, 스웨덴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 대표팀으로선 상황이 힘들게 됐다.

   
 


◇한국, 조2위 경쟁상대 독일(?)…험로 예고

축구대표팀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한 조로 뽑혔을 때부터 조 2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은 사실상 경쟁팀 명단에서 제외하고 스웨덴, 멕시코전에 ‘올인’해 16강에 진출하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잡았다.

한국이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독일이 3승을 거둬 독주해야 한다는 가정이 필요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조 추첨 결과가 나온 뒤 “독일이 3승을 거둬 나머지 팀들이 원점에서 경쟁하는 시나리오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이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면서 순위싸움이 복잡해졌다.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던 멕시코는 독일을 잡으며 승점 3점으로 조1위로 올라섰다.

멕시코는 한국, 스웨덴과 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조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멕시코가 조 1위를 차지하면 한국은 독일과 조 2위 자리를 놓고 싸워야 한다.

한국 대표팀의 2위 경쟁 상대가 멕시코에서 독일로 변하는 셈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독일과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것도 호재에서 악재로 변했다.

F조 2위는 E조 1위를 만난다. E조 1위는 네이마르가 이끄는 브라질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1패를 안고 있는 독일은 브라질을 만나지 않기 위해 한국과 경기에서 모든 전력을 투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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