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방송캡쳐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MBC ‘나혼자산다’에 래퍼 쌈디가 출연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가수 겸 예능인으로도 활동했던 쌈디는 오랜만에 ‘나혼자산다’를 통해 근황을 공개해 그를 그리던 팬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갑게 다가왔다. 

어제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래퍼 쌈디는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쌈디는 MC들과의 대화에서 “거의 1년 동안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출연 섭외를 해왔다. 그런데 새 앨범 준비에 신경을 쓰느라 ‘앨범이 나오면 나가겠다’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오다가 앨범이 출시되는 날 촬영을 하겠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촬영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쌈디의 작업실이 공개되면서 방송이 시작됐다. 불이 꺼진 작업실에서 음악 알람소리를 듣고 눈을 뜬 쌈디는 몸이 좋지 않은지 기침을 연신했다.

5kg이나 살이 빠져 휑한 얼굴에 무척이나 힘든 얼굴을 하고 있는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취 11년차다. 지금 작업실에서 6개월 동안 먹고, 자고 하고 있다. 앨범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아서 잠을 잘 못잔다. 식욕, 물욕은 물론 성욕까지 없어졌다”라고 털어놨다.

쌈디는 과거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터라 방송에 공개된 그의 수척해진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쌈디는 “그 동안 재미와 열정을 모두 잃어버리고 살았다. 최근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하지만 나를 믿고 기다려주시는 팬들이 있으니 즐거움을 다시 찾으며 재미있게 음악을 하면서 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혼자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MBC에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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