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화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 남자 개인전에서 1431점을 획득해 대표팀 동료 전웅태(광주시청·142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월드컵 파이널까지 우승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정진화는 첫 종목인 펜싱부터 선두로 나선 뒤 수영, 승마, 복합 경기(사격+육상)까지 줄곧 1위를 하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진화는 “이번 시즌이 어려웠고, 오늘도 어려웠지만 멋진 경기를 했다”며 “파이널 며칠 전부터 휴식을 취했던 게 좋은 기량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제3차 월드컵 1위와 제4차 월드컵 2위를 차지한 전웅태도 이날 2위를 기록하면서 한국 근대5종 최고의 날을 장식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김봉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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