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출신인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왼쪽)가 국제근대5종연맹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정진화가 은메달을 차지한 전웅태(광주시청)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한국 남자 근대5종의 간판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이어 이번 월드컵 결승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세계 정상권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정진화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 남자 개인전에서 1431점을 획득해 대표팀 동료 전웅태(광주시청·142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월드컵 파이널까지 우승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정진화는 첫 종목인 펜싱부터 선두로 나선 뒤 수영, 승마, 복합 경기(사격+육상)까지 줄곧 1위를 하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진화는 “이번 시즌이 어려웠고, 오늘도 어려웠지만 멋진 경기를 했다”며 “파이널 며칠 전부터 휴식을 취했던 게 좋은 기량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제3차 월드컵 1위와 제4차 월드컵 2위를 차지한 전웅태도 이날 2위를 기록하면서 한국 근대5종 최고의 날을 장식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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