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수일 남구 제1선거구(신정1·2·3·5동) 당선인

제7대 울산시의원 당선인…이렇게 일하겠다

▲ 안수일 당선인
3번의 지방선거를 치렀다. 그중에서도 지난 13일 밤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안 당선인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안 당선인의 말처럼 개표가 진행되면서 남구 제1선거구의 1·2등 순위는 시시때때로 바꼈다. 개표가 완료된 시점에서 2등 후보와의 표차는 249표. 득표율로 계산하면 0.64%에 불과하다. 아슬아슬했던 결과는 오히려 그의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안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는 파란 물결이 전국을 뒤덮었다. 이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기에 집권 여당의 거센 돌풍 속에서도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을 생각해 더더욱 시민들만 바라보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5·6대 남구의회를 거쳐 이번에는 활동무대를 시의회로 옮겼다. 안 당선인은 “지난 8년동안 구의원으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이젠 울산시민의 대변자가 될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시의회에서는 지역구인 남구 뿐만 아니라 울산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도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 의원으로서 다수당의 일방통행 견제를 강조했다. 산업건설위원회 활동을 원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안 당선인은 “집행부 수장이 바뀌면 그동안 추진되어 오는 사업들이 사장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예산낭비로 직결된다. 시민이 원하고 주민이 원하는 사업들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산업 건설위에서 활동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파트너로서 대화와 타협으로 소통하는 참야당의 길을 가는 것이 야당 의원으로서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시의원 활동 전부터 안 당선인은 시의회 의원연구회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는 중이다. 안 당선인은 “일을 하려면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원도 어찌보면 학생”이라며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연구회를 선택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이왕수·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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