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2명중 9명 희망…비인기 교육위에도 6명이나

내달 5일 시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선거 실시예정

9일께 지역·정당등 고려해 상임위 배정 전망

경상일보가 6·13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제7대 시의원 22명을 대상으로 희망 상임위원회를 파악해본 결과 산업건설위원회가 9명(중복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가 각각 6명, 환경복지위원회는 5명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비인기 상임위’라는 인식이 많았던 교육위원회에 예상보다 많은 6명이나 희망하면서 교육관련 경험이 많은 당선인부터 교육위 경험이 있는 재선의원까지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산업건설위원회(산건위)는 총 9명이 희망해 가장 많은 당선인이 희망한 인기 상임위로 파악됐다. 산건위는 창조경제본부, 일자리경제국, 교통건설국, 도시창조국, 종합건설본부 등을 소관부처로 하며 산업단지 조성, 도로 개설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주로 담당한다.

제5·6대 남구의회에서 건설환경위원회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안수일 당선인, 제6대 남구의회 복지건설위원 출신 이미영 당선인, 현대중공업 출신 김종섭·이시우 당선인, 현대자동차 출신 박병석 당선인, 에너지·환경 관련 중소기업 대표 장윤호 당선인 등이다.

기획조정실을 소관부처로 하다보니 울산시 일반행정 전반을 다루는 행정자치위원회의 경우 6명이 희망했다. 공보관, 시민안전실, 문화관광체육국, 소방본부 등을 관할하며 올해 기준 소관부서 예산만 1조4000여억원에 달한다.

직전 시의회 행자위 출신 고호근 당선인과 행정직 공무원으로 36년간 일한 손종학 당선인, 시민사회단체 또는 각종 위원회 등에서 행정을 경험한 김미형 당선인, 행정학을 공부한 김시현 당선인 등이다.

교육위원회 희망인원은 행자위와 같은 6명이다. 지난 2010년 울산시교육위원회가 폐지되면서 지금은 시의원이 교육위 소속이 됐다.

울산시교육청의 1조7000여억원에 달하는 연간 예산 상당부분이 중앙정부 방침에 따라 전국 공통적으로 시행돼 시교육청 차원에서 독창적인 사업을 진행하는게 많지 않은데다 일도 많다보니 비인기 상임위로 꼽혀왔다.

하지만 제7대 시의회에선 직전 의회 교육위 소속이었던 천기옥 당선인, 사범대 출신으로 춘해보건대 겸임교수로 활동했던 백운찬 당선인, 학원 원장 출신의 이상옥·윤덕권 당선인, 공교육 강화 정책에 관심이 많은 손근호 당선인 등 6명이 교육위를 희망하고 있다.

환경복지위원회는 환경녹지국, 복지여성국, 상수도사업본부 등 울산시민들의 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역할을 담당하는 상임위다. 하지만 환복위를 희망한 당선인은 5명으로 가장 적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4개 상임위원을 배정한 뒤 일정 인원이 겸직하게 된다. 상임위별 인원은 각각 5명이며, 교육위만 유일하게 6명이다.

김선미 당선인은 희망 상임위 질문과 관련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안도영 당선인은 “당에서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라고 해 알려줄 수 없다”고, 윤정록 당신인은 “같은 당 당선인들과 협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한편 제7대 울산시의회는 다음달 5일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며, 같은 달 9일 5개 상임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지역별, 정당별 등을 고려해 배정된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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