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구유동 제전마을의 한 밭에서 80대 노인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7시께 북구 구유동 제전마을의 한 밭에서 숨진 A(여·82)씨를 발견했다.

전날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았던 경찰은 A씨 집 근처 밭에서 매장된 A씨 시신을 찾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에 대한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로 확인됐다. A씨 시신에 목이 졸린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고, 집안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 등이 있는 점을 들어 경찰은 타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과 이웃에 대한 탐문 수사, 국과수에 의뢰한 DNA 등 분석 결과와 유족을 대상으로 도난당한 물건이나 귀중품 등이 있는지를 조사해 용의자를 좁혀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지난 19일 이웃들과 단체 관광을 다녀온 후 연락이 끊겨 지난 21일 가족들이 실종 신고했고 다음날 자신의 집 인근 밭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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