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결고리 찾기 집중

타살로 추정되는 80대 할머니 사망사건과 관련(본보 6월25일자 7면)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마을의 주민이 돌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할머니 사망과 해당 주민의 자살에 연관이 있는지 연결고리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울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11시20분께 울산 무룡산 중턱에서 40대 남성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북구의 한 마을 밭에서 매장된 상태로 발견된 B(여·82)씨와 같은 마을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A씨가 발견된 야산은 마을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A씨는 별도로 유서 등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사망과 관련해 마을주민과 주변 행인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가 B씨 사망 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보고, A씨 차량 블랙박스 및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망한 A씨가 타살이 의심되는 B씨 사망사건의 범인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며 “국과수에 의뢰한 DNA분석과 압수수색 결과에 따라 정확한 경위가 확인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