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號 출범 울주군행정 무엇이 바뀌나

▲ 이선호 울주군수 당선인이 26일 울산시 울주군 웅촌문화복지센터에서 인수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경제
농업혁신 통한 농가소득 증대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활성화

교육·복지
고교 입학생 대상 적금 신설해
대학등록금·사회진출비용 지원
종일 운영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

행정
개방직 공무원 확대 창의성 제고
군수실 1층 옮겨 문턱 낮추기로
직속 군민 권익위 연계 법률자문

관광
KTX울산역 연계 관광코스 계획
청년문화관광 해설사 지원·확대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정부와의 교감을 통해 ‘힘 있는 여당군수’로서 군민이 주인인 완전히 새로운 울주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선호 당선인의 군정 운영방향은 △경제활성화를 통한 활력 넘치는 울주 △출산부터 결혼까지 책임지는 교육복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울주 △KTX역과 연계된 찾아오는 울주관광 △군민이 주인인 지역공동체로 요약된다.

이 당선인은 1호 공약인 혁신형 국립병원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복지 향상을 예고했다. 공공 및 산재 등의 기능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국립병원을 유치해 열악한 의료환경에 놓인 울주군민들의 의료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의료인력 등의 고용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항인 만큼 중앙정부 및 송철호 시장 당선인과의 협의를 통해 유치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온산읍 삼평뜰 일원에 100만평 규모의 6차산업 전략지구를 개발해 지역 균형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농복합지역인 울주군의 특성을 감안, 1·2·3차 융복합 산업인 6차산업을 활성화시켜 농업혁신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이를 통해 도시민들은 신선하고 저렴한 식자재를 공급받아 도농이 상생하는 명품도시 울주군을 완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기업을 활성화시키고 골목경제를 살리는 한편 협동조합 활성화로 주민소득 증대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면지역을 중심으로 감소 중인 인구를 늘리기 위해 교육·복지 분야에도 중점을 둔다. 2호 공약인 ‘대학등록금 및 사회진출 비용 500만원 만들기’를 이행해 군에 주소지를 둔 고등학생들이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이나 사회 진출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애향심을 고취하는 밑거름을 만든다는 의도다. 고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입학과 동시에 3년간 적금을 가입하고 소요 비용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출산 장려를 위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출산장려금도 확대지원한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키즈카페 개념의 공립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군이 임시돌보미의 역할을 담당,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줄여준다.

노인층 복지를 위해 찾아가는 병원 버스와 무료 건강검진 및 현장상담소를 운영하고 ‘100원 택시’도 가동한다.

군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시스템 강화도 추진한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내습시 큰 피해가 발생했던 반천현대아파트의 사례를 참고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침수 방지용 차수벽 설치를 지원한다. 또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에 나서는 한편 이재민 임시주거시설과 지진대피소를 설치하고 안전성을 강화한다.

안전·환경위원회를 설치하고 방범용 CCTV 설치를 확대하며, 스마트 센스를 통한 예방적 재난관리에도 나선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와 진하 해변 등을 활용한 관광활성화도 약속했다. 접근성 확보 차원에서 KTX울산역과 연계한 1박2일 코스의 찾아오는 울주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반구대암각화를 관광자원화하고 언양읍성을 복원·정비하는 한편 영남알프스 관광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민관 위원회도 설치한다. 청년문화관광 해설사 지원 및 확대를 통해 관광산업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행정혁신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개방직 공무원을 확대해 창의적 행정서비스를 실현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찾아가는 군수실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현재 군청사 7층에 위치한 군수실을 1층으로 이전해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해 434개 마을 경로당에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고 군수 직속의 군민권익위원회와 연계한 법률자문 등도 지원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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